게임 PS4 디아블로3 (Diablo3 expansion) 숨겨진 귀여운 레벨

오늘은 신랑이 일찍 들어 왔어요 예~~

신랑이 오랫만에 디아블로 하자고 해서 같이 하게 되었어요

저는 화살쏘는 캐릭터를 하는데

디아블로 2부터 계속 화살쏘는 캐릭터만 해 왔습니다.

왜냐믄 적들이 다가오면 진짜 무섭거든요

그래서 멀리서 쏘고 도망가는 캐릭터가 저에게 딱 맞더라구요

 

그런데 신랑 친구까지 합세해서 우리 셋은 진짜 열심히 디아 블로를 했지요

헤드셋으로 연결해서 서로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디아 블로를 하는데 정말 과간이었습니다.

신랑 친구가 영어로 불라 불라~ 신랑이 대꾸하고

저도 잘 안되는 영어지만 

Go Go !

Here !

Pick up !

Get it !

Kill them !

Kill all the monster !

Drop out!

난폭한 영어 문장들이 난무하고

무기도 재정비하고

그런던중 제가 이상한 레인보우 물체가 도망가길래 죽였는데

그 죽은 자리에서 레인보우 장막이 생긴거예요

이건 뭐지? 그랬지요?

 

바로 우리 셋을 그곳으로 들어 갔어요

어머????

이 레벨은 뭐야?

무지개가 구름이 펼쳐지고 테디베어가 돌아다니고

꽃들이 막 저를 공격하는거예요

 

캡쳐 화면샷이예요

게임에 열중하느라고 두장 밖에 캡쳐를 못했어요

 

심지어 나중에는 유니콘까지 합세하여 ㅎㅎㅎㅎ

크림 머핀을 먹으면 체력이 회복되고요

다시 구린 핸드폰 사진 모드로 ㅎㅎ

그런데 곰돌이랑 꽃이 생각보다 센거예요

회오리도 막 쏘고...

유니콘도 나오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한술 더떠서 게임 아래 중간에 나오는 미니 지도는 ㅎㅎㅎ

크레용으로 아기들이 낙서한 모양인거예요 넘 귀여워요

정말 발상의 전환입니다.

이거 보이시죠? 유니콘이요 ㅎㅎㅎ

한참 여기서 놀다가 게임을 마무리 했지요

나중에 PS4 디아블로 3 익스펜션 (Diablo3 expansion) 해보시길 바래요

한참 웃다가 화면 캡쳐도 받고 사진도 찍어 놓았네요

 

그렇게 밤 12시 30분까지 하다가

이제 자야지 하면서 마무리중에

제가 한국어로 '안냥' 하니까

신랑 친구도 똑같은 톤으로 따라하는거예요

아 이건 여자 버전이야 라고 말하니까

자기는 남자버전으로 한다고 무거운 톤으로 바꿔서 말하는데

 웃으면서 마무리 했네요

이거 게임하면서 한글도 가르치고 왠지 뿌듯한 일을 한거 같아요

 

여담으로 왜 이런 레벨을 만들었는지 궁금증이 생기지 않으세요?

Diablo 3, there were some early development screenshots featuring a more cartoony color pallete than it's present day iterartion. Tons of fans got up in arms over the style of graphics, 

complaining it might as well be filled with ponies and rainbows.

읽어 보면 아시겠지만 사람들이 디아블로 3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는데

2에 비해서 실망하고 무지개톤과 조랑말 포니 같다는 평을 한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걸 풍자해서 만든 레벨입니다.

참 미국 사람들 풍자 능력 대단합니다.

이걸 만든 기획자에게 놀라고 이걸 컨펌한 사장님께 대단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디아블로 3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리고 재밌어요 저같은 여자도 컨트롤 하기도 쉽고 PS4버전 강추입니다.

혹시 디아블로 개발자분들 보신다면 힘내시길 바랍니다.